"따로 살면서 연애가 더 행복"...女가 독신 생활 잘 즐긴다!

여성이 남성보다 독신 생활 만족도 높아

여성은 남성에 비해 독신 생활을 잘하고 즐기는 걸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이 남성보다 독신 생활을 더 즐겁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심리학자 일레인 호안과 제프 맥도날드는 최근 10개의 연구에 참여한 독신자 약 6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남녀의 수는 비슷했고 동성애자는 29명이었다. 독신자의 평균 나이는 32세(최소 18세)였으며 연구 당시에는 연애를 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여성은 남성에 비해 모든 면에서 혼자 생활을 즐기면서 행복감이 높았다. 여성은 혼자 사는 걸 편안하게 느꼈고, 따로 살면서 연애하는 걸 더 행복하게 생했고, 굳이 연애 상대를 원하지 않았다.

연애 중일 때는 어떨까. 여성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연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여성이 자신의 생활을 더 좋아하고 연애는 큰 관심이 없었다.

왜 그럴까. 호안과 맥도날드는 여성이 연애를 뛰어넘어 심리적으로 지지해주는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혼자 생활이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봤다. 여성은 또 연애에서 성적 쾌락을 남성보다 저평가할 수 있고, 소득이 남성에 가까워질수록 결혼의 경제적 이점은 준다고 생각했다.

독신자들은 종종 사회적 낙인을 경험한다. 이는 독신이 사회적으로 덜 인정받는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이런 낙인은 독신자들의 자존감과 심리적 웰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싱글에 진심’(Single at Heart : 독신 생활을 진정로 사랑하고 그 상태에서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 모임에서 논의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평균적으로 독신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남성보다 여성이다. 그들은 독신 생활을 더 좋아한다. 그들은 고독을 더 좋아한다. 자신의 관심사를 추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만족스러운 우정을 가질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잘 연결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능숙하다. 집안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요리와 청소를 할 줄 알고 자란 경우가 많다. 남성과 결혼한 적이 있는 독신 여성은 자신의 몫 이상의 일을 하지 않는 것에 안도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 비춰 부부의 관점에서 볼 때 각자가 정당한 가사 노동의 몫을 하고 있는지 가 중요하다. 독신자의 관점에서는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별 규범이 진화하고 있지만 독신 여성은 집안일을 할 줄 알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독신 생활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독신 생활에서 성적 쾌락은 어떨까. 독신자가 원하는 성을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양만큼 얻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싱글 라이프 전문가인 벨라 드파울로 박사는 이 연구를 미국 심리학 전문지인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소개했다.

    김성훈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