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전년比 11.4% 감소
3분기 만에 매출 1조1000억원 돌파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3621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 0.7%, 11.4% 감소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14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1%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도 1857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에는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548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매출의 15.1%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이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분기 3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43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 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누적 매출도 31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번 분기는 영업일수 감소, 중국 현지 자연 재해 등 물리적 환경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매출이 다소 주춤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 한 해도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R&D 모델’을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며 “한미가 잘 할 수 있고, 한미만이 해낼 수 있는 사업적 영역에 보다 집중해 더 높은 주주가치로 주주님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