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오노기제약 "조코바, 코로나19 예방 효과"

임상 3상시험 결과 발표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오노기제약은 글로벌 임상3상 시험 결과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오노기제약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이 조코바를 복용하면 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지를 평가했다. 감염자 가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2400명이 참가했다.

임상시험 결과 조코바를 복용한 사람들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자와 함께 지낸 가족이 감염되는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시오노기 제약의 사이먼 포츠머스 임상개발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중요한 공중 보건 과제로 남아 있고, 현재 예방용으로 승인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없다”며 “우리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감염됐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예방적 접근법이 필요하며, 이번 데이터는 조코바를 예방적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코바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훗카이도대학교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2022년 일본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고 사용되다가 올해 3월 정식으로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2021년 조코바에 대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국내 생산 권리와 판권을 확보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코바의 ‘수입품목허가’를 신청했다가 허가가 나지 않자 12월 ‘제조 판매 품목허가’로 변경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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