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서진, "늙는구나, 체력 떨어져"...너무 열이 나, 男갱년기라고?

[셀럽헬스] 배우 이서진 남성 갱년기

이서진이 갱년기로 인해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SBS '틈만 나면,'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서진(53)이 갱년기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서는 배우 이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서진은 “오십 넘으면 다 똑같다. 삶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더라. 몸 아플 때 ‘내가 늙는구나’ 싶다. 체력 떨어져서 꼰대가 되는 거다. 나부터 생각하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우리는 몸을 아껴야 한다”면서 “나이 들면 체력 때문에 주인공 못 하겠다 싶더라. 예전에는 촬영 A,B,C팀까지 있어서 시간 남으면 응급실 가서 링거 맞았다”고 회상했다.

올해부터 갱년기가 왔다는 이서진은 “아무 이유 없이 불안 초조가 있다. 자꾸 열났다가 식었다가 이런 게 있다. 너무 열이 나”라며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켜지 않던 에어컨을 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남성도 갱년기 오면 여러 증상 겪을 수 있어

이서진과 같이 남성도 갱년기를 겪을 수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40세 이후 매년 평균 1%씩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5ng/mL 미만으로 떨어지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되며, 3.0ng/mL 이하일 때는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변화로는 △성욕 감소 △발기부전 △유방 불편감 또는 부기 △체중 증가 △안면홍조 △열감 △발한 등이 있다. 이외에 △자신감 감소 △우울감 △집중력 저하 △피로 증가 △빈혈 등을 겪기도 한다.

불편함 심하면 테스토스테론 요법 고려할 수도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고한다.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거나 테스토스테론 저하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이 크다면 테스토스테론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요법은 테스토스테론 결핍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단,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투여 후 체내 수분축적, 혈액량 증가, 수면무호흡증 악화, 여성형 유방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유방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암이 있는 환자에서는 금기이며,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근력 지켜야 갱년기 늦추고 나잇살 막을 수 있어

테스토스테론 요법 외에도 남성 갱년기를 관리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특히 중량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키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와 함께 저지방, 고단백질 식단을 유지하면 체지방 감소와 근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 매 끼니 손바닥 하나 정도의 단백질 식품을 추가하면 된다.

나이가 들면 식사량이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군살이 잘 붙고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 역시 근력 감소와 관련 있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근육이 줄어들수록 열량 소비도 줄어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된다. 따라서 갱년기 무렵 고민을 더하는 나잇살 대비를 위해서라도 근력 운동과 단백질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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