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커피 한 잔도 못 마셔”...대신 ‘이것’ 텀블러에 담아 다닌다고?

[셀럽헬스] 배우 한가인이 커피 대신 마시는 음료

한가인이 커피를 한 잔도 못 마시는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배우 한가인이 커피를 한 잔도 못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역대급 솔직한 한가인 Q&A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 마시냐는 질문에 “커피는 한 잔도 못 마신다”며 “대신 평소 숭늉을 챙겨다닌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텀블러에 넣어 다니면 남들이 숭늉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누룽지에 물 부어 끓이는 숭늉...가열 과정에서 항산화 물질 많이 만들어져

한가인이 커피 대신 즐겨 마시는 숭늉은 누룽지에 물을 부은 뒤 다시 끓여서 만드는 음식이다. 밥알과 함께 먹기도 하지만 물만 마시기도 한다. 숭늉에 쓰이는 누룽지는 솥에 맞닿은 밥이 누런 갈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거쳐 항산화 효과가 커진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이 고온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마이야르 반응을 겪어 갈색으로 바뀔 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밥알이 가열되는 과정에는 녹말이 덱스트린과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이중 덱스트린은 소화에 도움을 준다. 소금 등 각종 양념류를 첨가하지 않은 음료인 만큼 짠 음식을 먹은 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누룽지 만드는 시간 길수록 발암추정물질 많이 생겨...혈당 높은 사람도 주의

자극적이지 않고 각종 효능이 있는 숭늉이라도 주의할 점은 있다. 누룽지를 만들 때는 밥을 너무 오래 가열하지 않는 게 좋다.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날 때 발암추정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된다. 누룽지 가열시간이 길수록 항산화 물질은 많이 생성되나 아크릴아마이드도 많이 만들어진다. 건강을 위한다면 가열시간은 5분 이내가 적절하다고 알려졌다.

마실 때는 혈당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섭취에 조심해야 한다. 당질 위주 음식인 누룽지는 혈당을 빠르게 높인다. 누룽지의 GI지수는 72로 추정된다는 국내 대학 연구 결과가 있다. GI가 70 이상이면 혈당을 빠른 속도로 놀리는 고혈당 지수 식품으로 분류된다. 밥을 눌러서 만들기에 평소보다 과다 섭취하면 비만 위험도 있다.

한편 한가인뿐만 아니라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무리하게 마시면 두근거림, 두통, 속쓰림, 각성상태 등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장이 약한 사람은 커피 속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라는 성분이 배변활동을 촉진해 불편함을 겪기 쉽다. 다양한 이유로 커피를 마시기 어려운 사람은 숭늉을 비롯 루이보스차, 보리차, 허브차 등을 마시는 방법이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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