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서울아산병원 등 10개 병원 선정

2차 대상 선정, 분당서울대·강남세브란스·부산대병원 등 참여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10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보건복지부가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병원은 지난 24일 1차 대상으로 선정된 8개 병원에 추가로 결정됐다. 이른바 '빅5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 등 10개 병원이 사업 대상으로 지목됐다.

세브란스병원(1차 선정)에 이어 우리나라 최대 병상(2764병상)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됨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의 약 40%인 18개 기관이 구조전환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 대상에 선정된 병원들은 중환자실, 특수병상, 소아·고위험분만·응급 등 유지·강화가 필요한 병상을 제외한 일반병상을 줄이고, 자체 계획에 따라 중환자·응급 등 진료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게 된다.

이에 복지부는 "환자의 건강 개선과 의료 질 제고에 집중하는 바람직한 의료공급체계로의 이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에 2차로 선정된 10개 병원의 일반병상 감축 계획은 ▲서울아산병원이 336병상 감축(2424병상→2088병상) ▲분당서울대병원이 104병상 감축(1133병상→1029병상) ▲길병원 107병상 감축(1092병상→985병상) ▲부산대병원 128병상 감축(991병상→863병상) ▲아주대병원 86병상 감축(970병상→884병상) ▲단국대병원 93병상 감축(887병상→794병상) ▲칠곡경북대병원 38병상 감축(834병상→796병상) ▲강남세브란스병원 74병상 감축(742병상→668병상) ▲한림대성심병원 64병상 감축(734병상→670병상) ▲한양대병원 68병상 감축(717병상→649병상) 등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대상 선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추가로 선정된 10개 상급종합병원 외에도 현재 6개 상급종합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을 통해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의 명실상부한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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