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낙태 금지 후, 아기 사망률 늘었다...왜?
미국 낙태권 취소 판결 논란....사망 유아는 선천성 기형이 많아
미국에서 낙태권을 취소한 대법원 돕스 판결 이후 1년 반 동안 예상보다 수백 명의 영아가 더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영아는 대부분 선천성 기형이 있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 주에서 2021년 6 주간의 낙태 금지 조치가 시행된 후 영아 사망률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새 데이터에 따르면 돕스 판결 이후 일부 주에서 시행된 금지 및 제한 조치의 영향이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주립대 공중보건대 교수 마리아 갈로 박사는 돕스 판결 이후 18개월 동안의 영아 사망률을 역사적 추세와 비교해 .JAMA 소아과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돕스 판결 이후 몇 달 동안 미국에서 영아 사망률이 평소보다 높았으며 예상보다 낮은 비율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아 사망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2022년 10월, 2023년 3월, 2023년 4월은 평소보다 약 7% 높았으며, 각 달에 평균 247명이 추가로 숨졌다.
추가 영아 사망의 약 80%는 선천적 이상에 기인할 수 있다. 이는 돕스 판결 이후 18개월 중 6개월 동안 예상보다 높았다. 선천적 이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가장 흔한 유형 중 일부는 유아의 심장이나 척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천적 결함이 있는 아기는 몇 달밖에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낙태가 금지된 주에서 출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 중 일부는 치명적인 선천적 기형을 가진 태아를 임신한 여성의 불균형적인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캘리포니아대 산부인과 부교수 우스마 우파디예 박사는 "임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람들이 낙태로 끝났을 임신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낙태 금지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쳐 아기와 산모 모두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파디예 박사는 " 낙태 금지는 산전 치료 및 광범위한 지원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과 의지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빈곤, 낮은 교육 수준, 식량 불안정 및 기타 생활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구조적인 장벽에 직면한 사람들은 낙태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