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노벨티노빌리티, 지도모양위축증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

실명 유발하는 지도모양위축증 표적 단백질 치료제 개발 협력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왼쪽)과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가 공동연구개발 계약식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는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서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지도모양위축증(GA)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도모양위축증은 노인 실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 나이관련황반변성(AMD)이 심화된 형태다. 주로 AMD 말기에 발생한다. 망막 조직을 손상시켜, 실명을 유발하며 미국에서만 15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최초의 지도모양위축증 치료제가 출시됐으나, 이미 감퇴한 시력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병의 진행을 일부 늦추는 정도의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약물 투여 시 염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도 보고됐다. GA 치료에서는 여전히 효능과 안전성이 개선된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항체 기반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임상, 상업화까지 모든 개발 단계를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공동 연구의 첫 단계로 GA의 주요 병리적 요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선정하고 이를 저해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념검증 확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는 “당사는 다년간 자체 개발한 항체를 활용해 차세대 습성 AMD 치료제를 개발해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GA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이번 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그간의 연구 결과가 혁신적인 치료제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노벨티노빌리티의 항체 기반 망막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과 당사의 단백질 치료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전문 분야인 혈액제제와 희귀질환 분야 외 타 질환 치료제 개발 영역도 활발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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