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다고?... ‘행복 호르몬’ 팡팡, 기분 좋아지는 음식 7

특정 음식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킨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 받는 날이면 유독 달콤한 음식이 당긴다. 실제로 달콤한 음식을 먹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식품 영양소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음식이 뇌의 세로토닌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특히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기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기분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행복 호르몬으로 기분 좋아지는 음식을 알아본다.

 

바나나

바나나에 세로토닌이 들어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기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세로토닌을 만들기 위해 비타민 B6를 필요로 하는데, 바나나에 특히 이 영양소가 풍부하다. 중간 크기 바나나 하나에 비타민 B6가 최대 0.4 mg 들어있는데,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코넛

코코넛에는 기운을 북돋아주는 데 도움이 되는 중간사슬 중성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코코넛이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음식으로 여겨지는 또 다른 이유는 2017년 동물연구에서 코코넛밀크의 중간사슬 중성지방이 불안을 줄여줄 수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사람에서도 불안과 코코넛 사이에 연관성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이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초콜릿에는 트립토판, 테오브로민,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모두 행복감과 관련이 있다. 트립토판은 뇌가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데 사용하는 아미노산이다. 테오브로민은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약한 자극제이고, 페닐에틸아민은 항우울제 작용을 하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데 사용하는 아미노산이다.

 

아보카도

아보카도에는 콜린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콜린은 우리 몸이 신경계와 기분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2020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건강한 지방이 여성의 불안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아보카도를 더 많이 먹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스트레스를 낮춘다고 알려진 비타민 B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거트, 김치

요거트, 김치와 같이 발효과정을 거친 음식은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발효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건강한 박테리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의 최대 90%가 장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발효식품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생성이 촉진된다.

 

커피

2016년 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커피 섭취가 우울증 위험 감소와 유의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소규모 연구에서도 카페인 함유 여부와는 관계없이 커피가 다른 음료를 마신 사람들에 비해 피험자의 기분을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베리류

2016년 한 메타분석에서는 과일과 채소 섭취가 정신건강 개선과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베리류는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진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우울증 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 블루베리 주스를 가지고 수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섭취가 노화와 관련된 인지저하 속도를 늦춰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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