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똑똑한 걸까, 똑똑한 '척' 하는걸까?"...알아채는 10가지

똑똑한지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 똑똑한 ‘척’하는 사람... 호기심, 공감능력 부족 등으로 알아채는 10가지 신호

항상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 지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항상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 지 드러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어려운 말을 자주 사용하고 항상 아는 것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한다. 그 사람이 정말 똑똑한 지, 아니면 그저 똑똑한 ‘척’ 하는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호주 대인관계 전문 매체 '핵스피릿(Hackspirit)'에서 정리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모든 것을 지나치게 단순화한다

자신의 주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정말로 똑똑한 사람은 삶이 복잡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모호함을 받아들이며, 다양성에 집중한다. 반면,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일이든 흑백 논리로 보는 경향이 있고, 복잡한 문제에 쉬운 답을 내리며 깊이 파고들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이는 단지 이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관심이 없고 호기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진짜로 똑똑한 사람은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자신이 옳아야 한다는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자신이 틀렸다는 증거가 있어도 실수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대화의 방향을 틀어버린다. 이들에겐 경험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보다 똑똑해 보인다는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려운 단어를 잘못 사용한다

강력한 도구인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인상적으로 보이기 위해 어려운 단어를 오용한다. 하지만 정말 똑똑한 사람은 오히려 복잡한 개념을 쉬운 말로 명확하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복잡한 전문 용어로 과시할 필요가 없고,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하는 데 집중한다. 만약 누군가 맥락에 맞지 않는 어려운 단어를 자주 쓴다면 똑똑해 보이기 위해 너무 애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비판 없이 받아들인다

단순히 지식이 많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똑똑한 척 하는 사람에게 부족한 기술이다. 이들은 제시된 정보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다른 각도에서 보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상황을 분석하거나 다른 관점이 있는지 고려하지 않고 결론을 내버린다. 이렇게 비판적 사고가 부족하면 잘못된 의사 결정을 하게 되고, 세상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없게 된다.

호기심이 없다

호기심은 지적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특징 중 하나다. 호기심은 배우고, 탐구하고, 주변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에 만족하고 지식을 확장하는 데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이 관심있는 건 지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머리가 좋다는 건 인지능력을 넘어 정서지능을 포함한다. 이 중 핵심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나누는 공감 능력이다. 똑똑한 척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지적 능력을 증명하는 데 너무 몰두하는 나머지 이 부분은 간과하기 쉽다. 똑똑하다는 건 사실과 수치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도 포함한다.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

비판 받길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비판을 받았을 때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로 그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 지 알 수 있다. 자신이 비판 받을 때마다 본능적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무시한다면, 그저 자존심을 지키고 똑똑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을 뿐인지 모른다. 비판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지 않고 자신의 지적능력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의 비판을 성숙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배우는 대신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드러내는 것만큼 똑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언제나 ‘답’을 가지고 있다

진정으로 똑똑한 사람은 자신의 지식과 이해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세상은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모든 답을 가지고 있을 순 없다. 그러나 지적인 척하는 사람은 모든 것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거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줄 뿐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우리는 경청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하지만 똑똑한 척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을 증명하는 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잊는다. 이런 태도는 배움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기인식이 부족하다

똑똑한 척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신호는 자기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자기인식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실수와 개선할 점이 있음을 인정하는 능력이다. 지적인 척하는 사람은 자신의 표면적인 모습에 얽매여 자신의 단점은 보지 못한다. 진정한 지적 능력이란 자신을 이해하고, 실수로부터 배우고,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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