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입병인줄 알았는데…혀에 암이 생겼다고?

[오늘의 건강]

최근 혀에 생기는 설암 발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일교차가 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16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최근 혀에 생기는 설암 발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 환자가 가장 많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30대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설암은 주로 혀의 양측에 발생하며, 초기에는 하얗거나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고 점차 진행하면서 염증성 궤양으로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혀 신경 주변까지 종양이 침투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 초기 증상을 단순 입병이라고 착각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음식물을 삼키거나 씹는 동안 혀와 구강, 목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고 심한 구취, 혀에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설암의 발생 원인은 흡연과 음주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설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도 남성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설암은 전이 속도가 빨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암이 확인되면 영상검사를 통해 설암의 진행정도를 확인하고 1차 치료로 수술을 시행한다. 최초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치료 후 구강 내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 건조증, 충치, 음식섭취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백승국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혀의 통증과 궤양 같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목에 없던 혹이 만져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흡연과 음주를 많이,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구강위생을 유지하는 것도 설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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