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콘돔이 안맞아" 이 남자 허풍?"...원사이즈만으론 진짜 안될까?
잘못된 콘돔 사용법이 초래하는 치명적인 실수들
콘돔은 안전한 성관계와 피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대로 사용하면 성병(STI) 예방에도 효과적이지만, 사실 콘돔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쉽진 않기에 잘못된 정보들도 떠돈다. 예를 들어, 헤르페스 예방과 관련한 효과, 두 개를 겹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안정성 등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성 건강 전문가인 에반 코트릴(Evan Cottrill)은 콘돔에 대한 흔한 오해를 명쾌하게 풀어봤다.
콘돔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남자들이 으스대는 말로 ‘난 콘돔이 안 맞아’라는 말을 들었다면 허풍으로 생각하고 웃어 넘기면 된다. 성기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콘돔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특별한 사이즈의 콘돔이 필요하지 않지만, 필요할 경우 더 큰 사이즈나 작은 사이즈의 콘돔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크기의 콘돔을 사기 쉽다.
콘돔이 헤르페스 예방에도 효과적일까?
올바르고 꾸준히 콘돔을 사용한다면 헤르페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헤르페스는 감염 증상이 없을 때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구강 성교 시에도 덴탈 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HIV 예방에도 콘돔이 효과적일까?
콘돔은 HIV 전파를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의 재질이 중요하다. 양피(양가죽) 콘돔보다는 라텍스나 폴리우레탄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콘돔이 HPV 예방에도 도움이 될까?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예방에도 콘돔은 효과적이다. 성병 예방에 있어 라텍스나 폴리우레탄 콘돔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지갑 속에 콘돔을 보관해도 될까?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지갑 속에 콘돔을 보관해도 되는지다. 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지갑은 자주 여닫는 물건으로, 열과 마찰로 인해 콘돔이 손상되거나 포장이 찢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콘돔은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두 개의 콘돔을 겹쳐 사용하면 피임에 더 좋을까?
두 개의 콘돔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하다. 마찰로 인해 콘돔이 찢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윤활제를 사용해야 할까?
라텍스 콘돔을 사용할 때는 실리콘이나 물 기반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폴리우레탄 콘돔을 사용할 경우에는 오일 기반 윤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윤활제를 선택할 때는 콘돔의 재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콘돔 유통기한, 신경 써야 할까?
콘돔에도 유통기한이 있으며, 이 날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콘돔은 재질이 약해져 찢어질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