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km 걷고 25kg 빠져"...40대女 1년간 '이 습관'만 바꿨다
좌식 생활과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계속 살쪄...걷는 시간 더 늘리고 채소 중심 식단으로 교체, 큰 비용 들이지 않고 1년간 25kg 감량 성공
한때 95kg까지 살이 쪘던 40대 여성이 동네 걷기만으로 1년만에 25kg을 감량한 사연이 공유됐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주 5km 걷는 것을 일상화 했으며, 유제품 가공 식단이 아닌 채소 위주로 먹은 것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됐다는 경험담이다.
두 아이의 엄마인 47세 제리샤는 지난 여름 시카고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갔다가 건강상 이상을 깨달았다. 주차장에서 경기장까지 걸어가고 계단을 오르는 동안 숨이 너무 차서 중간에 쉬어야 했던 것이다. 같이 간 딸을 향해 계속 기다려 기다려만 외치는 자신을 발견하고 '현타(현실 타격)'가 온 것이다.
제리샤는 좌식 생활과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계속 살이 쪄서, 2023년에는 몸무게가 약 95kg까지 증가했다. 자신의 외모에 불만족스러울 뿐만 아니라, 높은 콜레스테롤과 고혈압으로 고통받았다. 체중 증가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을 겪었다. 더욱이 수면 무호흡증도 심해 치료용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기계를 착용하고 잠을 자야 한다.
제리샤는 운동을 즐기지 않았지만 걷는 것은 항상 좋아했다. 그는 걸어서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남편은 이에 "걷기만으로는 체중을 줄일 수 없을 것"이라 했고, 이 말은 제리샤가 살을 빼는데 결정적인 동기부여가 됐다. 두고 보란 듯이 살을 빼겠다 다짐한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동네를 돌며 걸었다. 걷기 양을 천천히 늘려갔고 일주일에 2~6번씩 총 3마일(약 5km)을 걸었다. 제리샤는 걷기 운동 외에 이후 식습관에도 변화를 주었다. 칼로리를 추적해 식단을 챙겼으며 외식을 줄였고 유제품은 피했으며, 현재 채소 중심으로 가정식을 만들어 먹고 있다. 제리샤는 1년이 채 안 되어 약 26kg을 감량했다. 점점 걷기로 살을 빼는 제리샤를 보고 남편도 함께 걷기 시작해 약 11kg을 감량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제리사는 몸이 가벼워지면서 생활 에너지가 증가했다. 무엇보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이 떨어졌고, 역류성 때문에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제 수면호흡증도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 CPAP 기계 없이 지내는 것이 목표다. 걷는 중에도 숨이 많이 차서 잘 뛰지 못하지만 나중에 1마일(약 1.6km)을 쉬지 않고 조깅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리샤가 시행한 3가지 체중 감량법 △걷기 △칼로리 계산 △식단 변화의 이점은?
걷기는 강도 높은 운동에 비해 신체에 부담이 적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매일 걷는 것은 소화에 도움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하며,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이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심장을 강화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5000보를 걸으면 2년 동안 수명이 3년 연장되고 의료비가 최대 13% 감소할 수 있다.
칼로리 소비와 섭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칼로리 부족(칼로리 적자) 상태를 유지하기 쉽고, 체중 감량의 핵심인 소모 칼로리 > 섭취 칼로리 공식을 실현할 수 있다. 어떤 음식이 칼로리가 높은지, 어떤 음식이 목표에 맞는지 더 잘 알게 되면서 음식 선택이 용이하며, 목표 칼로리를 설정하고 추적할 수 있어, 체중 감량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다.
제리샤는 유제품과 외식을 줄이고, 채소를 중심으로 한 식단으로 바꿨다.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칼로리 밀도가 낮아 많이 먹어도 상대적으로 적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 채소와 같은 고섬유질 식품은 소화 속도가 느리고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데도 좋다. 외식이나 가공식품은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가 적을 수 있다. 제리샤처럼 집에서 직접 요리하면 칼로리와 재료를 통제할 수 있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