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주사 후 음주... “알코올 위에 더 오래 머문다”

위고비 주사 후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한다. 알코올 대사에 영향을 미쳐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 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의사항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위고비 주사를 맞은 후 음주를 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위고비 주사 후 술은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위고비 주사는 체중 감량을 돕기 위해 위장 속 음식물을 오래 머물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주사 후 술을 마시면 알코올도 위장에서 빠르게 분해되지 않고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숙취가 더 지속되며 각종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고비 주사 후 음주는 체내 알코올 대사에 영향을 미쳐 간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심한 경우 구토, 어지러움,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주사를 맞은 후에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위고비 주사 중단하면 요요현상?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위고비 주사를 통한 체중 감량은 빠르고 효과적이지만,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증가하는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사 사용기간 동안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박 원장은 "위고비 주사는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과식과 폭식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주사효과가 사라지면서 요요가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체중 감량의 핵심은 치료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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