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면서 옆구리 아픈 '신우신염', 여성에게 더 흔한 이유

[오늘의 건강]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는 것과 동시에 옆구리와 등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감기몸살이 아닌 ‘신우신염’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오늘은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비가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 몸살을 흔히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는 것과 동시에 옆구리와 등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 감기몸살이 아닌 ‘신우신염’일 수 있다.

신우신염은 신장에 세균이 침입해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남성보다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 더 잘 발병하며 방광염을 방치했을 때 신우신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고령자, 임산부, 면역저하자, 당뇨병 환자 등은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편이다.

발병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비슷한 고열, 오심, 오한, 근육통이 나타나지만 가래나 기침, 콧물 등은 전혀 없으며 옆구리와 등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구분 방법은 소변검사나 소변균 배양 검사, 혈액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다.

신우신염으로 진단되면 1~2주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이때 증상이 좋아졌다고 항생제를 끊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자칫 만성 신우신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신우신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인 만큼 평상시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 항문과 요도의 거리가 짧아 세균이 이동하기 쉬운 구조이므로 배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요로감염 예방에 좋다.

면역력 저하 역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에 신경 쓴다. 물을 충분히 마셔 요로에 머무르는 세균을 소변을 통해 씻어내고, 세균이 방광에 농축될 수 있으므로 오랜 시간 소변을 참는 것은 피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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