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연내 CDMO 자회사 설립”
내년 설비 증설·영업 나설 예정...내년 짐펜트라 매출 1조원 기대
셀트리온이 연내 CDMO(위탁개발생산)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당사의 사업 진행 현황과 전망에 대한 주주님들의 관심과 문의가 증가해 주요 사항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CDMO 사업 진출과 관련,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 및 영업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의 항체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회사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CDMO 사업 추진의 중요 포인트”라며 “현재 사업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CDMO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CDMO 사업이 바이오시밀러에 이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명) 처방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미국 내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80%까지 등재를 완료했으며, 신약으로 출시된 점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빠른 속도로 보장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처방약 관리를 전문으로 대행하는 PBM 목록에 등재됐다는 건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계에 편입됐음을 뜻한다.
다만, 셀트리온은 ”실처방을 위해서는 PBM 산하 보험사 등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약 2~3개월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짐펜트라 처방량은 가파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으며, 당사 매출에 직접 반영되는 도매상으로의 출하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과 TV 광고도 이달부터 송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튜브 광고는 게시 2주만에 150만뷰를 기록해 일반적인 의약품 광고 대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부터 는 광고 효과로 이어져 처방·판매가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전반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무리 없이 짐펜트라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매상 출하 현황을 포함한 매출 현황와 전망에 관한 내용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3분기 결산을 진행 중인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상승했던 매출원가율과 무형자산 상각비가 하반기부터 감소하면서,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