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먹는 치매약 후보물질, 뇌졸중에도 효과 입증”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뇌졸중까지 적응증 확장 근거 확보"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 [사진=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가 글로벌 11개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이 뇌졸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R1001은 세계 최초 ‘경구용 다중 작용’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앞선 임상 1·2상을 통해 뇌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생성을 촉진하며, 뇌 신호 전달체계 활성화, 독성 단백질 제거 등 다양한 작용 원리를 입증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와 대구한의대 구세광 교수팀은 AR1001이 뇌졸중을 앓고 있는 쥐 실험 모델에서 유효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이 뇌졸중을 앓고 있는 실험용 쥐에게 AR1001을 투여하자, 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감각운동과 인지기능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대조군의 퇴행성 세포 수가 평균 81개였던 것에 비해, AR1001 투여군의 퇴행성 세포 수는 평균 22개로 현저히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AR1001이 뇌졸중 이후 인지기능을 광범위하게 회복시키고 대뇌 피질 세포의 퇴행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치료학(Neurotherapeutics)》에 게재됐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뇌졸중 모델에서 AR1001의 효과와 가능성을 입증한 것은 큰 성과”라며 “현재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 임상과 더불어 향후 AR1001의 적응증 확장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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