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본 소변에서 비린내가?...'이 질환' 신호일 수도

[오늘의 건강]

소변을 볼 때마다 평소와 다른 냄새가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며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겠다. 제주와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며 풍랑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9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가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소변은 색뿐만 아니라 냄새 또한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최근 먹은 약이나 음식 탓에 일시적으로 냄새가 변할 수도 있지만 소변을 볼 때마다 평소와 다른 냄새가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소변에서 심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탈수나 요로 감염의 신호일 수 있다. 암모니아는 소변의 주요 성분 중 하나지만 탈수 상태가 되면 소변이 진해지며 평소보다 냄새가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요로 감염이 발생하면 세균이 소변에서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때는 하루 2리터 내외의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여성이 소변을 본 후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질 분비물과 함께 소변에서 비린내가 발생할 수 있다. 세균성 질염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질 세정 △몸에 꽉 끼는 옷 착용 등이 있으며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난다면 혈당을 점검해 봐야 한다. 혈당이 너무 높으면 신장에서 미처 걸러지지 못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소변에서 달달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이미 약물로 혈당을 조절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당뇨병성 신장질환 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의 합병증을 의미하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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