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딸기코치료제 등 2종 이스라엘서 독점 도입

피부과 포트폴리오 강화

[사진=현대약품]
현대약품은 이스라엘의 솔젤 테크놀로지스와 피부질환 치료제 2종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명 '딸기코'로 불리는 피부질환인 주사를 치료하는 '엡솔레이'와 여드름 치료제 '트위네오'가 계약 대상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약품은 엡솔레이와 트위네오 두 제품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 이후 독점적으로 제품을 유통·판매하게 된다.

엡솔레이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성인 환자의 주사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 중간 부위가 붉어지는 피부질환으로 흔히 딸기코로 지칭한다. 심하면 고름집 부종 등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이고, 재발률이 높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엡솔레이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국소용 약물인 ‘과산화벤조일’을 캡슐화해 천천히 방출시키는 방법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높은 함량인 과산화벤조일 5%를 매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위네오는 2021년 FDA에서 9세 이상·성인 환자의 여드름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과산화벤조일 3%와 비타민 A 유도체 ‘트레티노인’의 복합제이기도 하다. 과산화벤조일과 트레티노인은 여드름 치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성분이지만, 성분 특성상 과산화벤조일과 같은 산화제는 트레티노인의 분해를 유발해 효과를 저하할 수 있어 병용 땐 시간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트위네오는 독자적인 특허 기술로 복합제를 개발해 이런 취약점을 극복했다.

그간 여드름, 탈모 등 다양한 피부질환 영역의 치료제를 보유했던 현대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피부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탈모, 여드름에 이어 주사까지 더욱 광범위한 피부질환 영역의 치료제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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