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코오롱제약, 췌장암 치료제 공동 개발 추진

TROP2 겨냥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위한 MOU 체결

왼쪽부터 코오롱제약 신약개발부문 임우성 전무, 김선진 사장, 압타머사이언스 한동일 대표, 이광용 전무. [사진=압타머사이언스]
압타머사이언스와 코오롱제약이 췌장암 치료제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AST-203’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후보물질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비즈니스 협력에 나선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 생성 및 시료 생산을 담당한다. 코오롱제약은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상용화 부문의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AST-203의 비임상·임상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AST-203은 유방암·췌장암·위암·폐암 등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 TROP2를 표적으로 삼는 치료제다. TROP2-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종으로 꼽힌다. 다른 암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치료제들이 췌장암에서는 치료 효과가 적어, 안전성과 내성이 개선된 신규 의약품의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리서치는 전 세계 췌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1년 29억달러(약 3조3500억원)에서 2026년 41억달러(약 5조5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신약개발 경험이 풍부한 코오롱제약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빅파마의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이전 가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진 코오롱제약 신약연구개발부문 사장은 “이번 협업 모델이 코오롱제약이 추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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