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양쪽다리 9cm 차이 나"...상하체 뒤틀려, 결국 '이 종양'
[셀럽헬스] 배우 백성현 골연골종 투병
배우 백성현(35)이 지난해 골연골종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백성현 가족이 출연했다. 백성현 가족은 식사 자리에서 “다리가 아픈데도 일을 했다”, “그렇게 아픈 줄 몰랐다. 병원에 갔더니 종양이 있다고 했다”라며 작년 백성현이 골연골종 진단을 받은 일을 떠올렸다.
이에 백성현은 “운동하다가 발뒤꿈치를 다쳤는데 보행이 정상적으로 안됐고 고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다. 작년 10월,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갔을 때 고관절 염증 진단을 받았다. 약물 처방을 받았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다. 큰 병원에 가서 관절 주사를 맞았는데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제 다리를 쳐도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팠다. 이상해서 종합 병원에 가서 MRI 촬영을 했는데 뭐가 보인다고 했다. 고관절 안에 종양이 발견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백성현은 고주파로 종양 제거 수술을 했다고 전하며 “여러 병원을 가느라 오랜 시간을 허비했다. 몸이 틀어지고 나서 병원을 가게 된 거다. 종양은 제거했지만 상, 하체가 뒤틀려서 그거 재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래 드라마를 못 찍을 뻔했다. 상황이 많이 심각했다. 양쪽 다리 길이가 9cm 차이가 났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현재 그는 회복된 상태다.
통증과 운동 제한, 뼈 변형 일으키는 골연골종
백성현이 앓은 골연골종은 뼈에서 발생하는 골종양 중 가장빈도가 높은 양성종양으로, 주로 10∼25세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무릎 주변, 발목 주변, 골반관절 주변과, 윗팔뼈의 어깨 부근, 팔꿈치 부근, 손목 부근 등 팔다리 같이 길쭉한 뼈의 성장판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골연골종은 주변의 근육이나 힘줄, 신경, 혈관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불러일으킨다.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종양이 근육이나 힘줄을 자극해 통증이 생기거나 관절의 움직임을 막을 수도 있다. 골반관절이나 무릎관절, 손목관절 같은 곳에 생겼을 때는 운동 제한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종양이 자라면서 천천히 신경을 눌러 마비를 일으키거나 혈관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하기도 한다.
백성현과 같이 골연골종으로 인해 하지에 변형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성장기에는 팔다리가 비대칭으로 자라기도 하고, 같은 뼈라도 골연골종증 탓에 일부분의 성장이 더뎌지면 뼈가 뒤틀릴 수 있다. 주로 X자 다리, 발목이 바깥쪽으로 휘거나 손목이 안쪽으로 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골연골종은 X-ray, CT나 MRI 같은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크기가 작아 특별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 때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팔다리가 휘거나 관절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면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드물지만 골연골종이 악성 암으로 변화되기도 한다. 주로 40~50대에 많지만 성장이 끝난 10대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성장이 끝난 골연골종 환자의 종양 크기가 커지지고 이전과 다른 통증이 초래된다면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