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근해진 엉덩이 근육 풀기?"...'이 공' 깔고 앉아 문질러라!

"엉덩이근육, 나이들수록 더 중요" 엉덩이 마사지, 타박상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 꼬리뼈통증에 좋은 치료 효과...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마사지 요법은 처방약 복용이나 수술 전에 허리 통증을 누그러뜨리고 운동범위를 개선하는 데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엉덩이는 지방과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엉덩이 근육(둔근)은 몸의 큰 근육 가운데 하나다. 몸의 안정성과 움직임, 자세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엉덩이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밀어주는 둔근 마사지는 허리, 척추, 다리 등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추고 피로가 쌓인 근육을 풀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통증을 누그러뜨리고 추가적인 긴장·손상 위험을 줄이는 데도 좋다.

엉덩이 근육을 잘못 쓰다 다치거나 근육 자체가 약해지면 허리와 고관절에 통증이 생긴다. 운동범위가 확 줄어들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한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전 세계 인구의 최대 84%가 삶의 특정 시점에서 요통을 겪는다. 일부는 만성요통으로 고생한다.

일반적으로 마사지 요법은 처방약 복용이나 수술 전에 허리 통증을 누그러뜨리고 운동범위를 개선하는 데 좋다. 특히 엉덩이 마사지는 낙상·부상으로 인한 엉덩이 타박상,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 꼬리뼈 통증, 딱딱해진 엉덩이 근육에 좋은 이완·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좌골신경통은 좌골 신경에서 엉덩이로 퍼지는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이고, 허리디스크는 뼈 사이의 쿠션이 약해졌을 때 발생하는 통증이다.

엉덩이 마사지는 전문성을 갖춘 물리치료사에게 받는 게 가장 좋다. 물리치료사는 근육의 이완, 강화, 회복을 위해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조절하도록 특별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엉덩이 마사지에 관심을 가지면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다.

위를 쳐다보고 똑바로 누운 채, 바닥에 닿는 엉덩이의 왼쪽, 오른쪽 부위 밑에 테니스공(골프공도 가능)을 각각 1개씩 넣는다. 그 상태로 몸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테니스공으로 엉덩이 근육을 문질러주면 된다. 엉덩이 마사지기, 폼폴러 등을 이용해 엉덩이 근육을 풀어줄 수도 있다. 운동 후에 폼 롤러를 사용해 엉덩이 근육을 마사지하고 스트레칭 하면 긴장된 근육이 풀리고 회복도 빨라진다.

헬스라인에 따르면 엉덩이 마사지는 특정 유형의 다리 통증 완화에 좋다. 다리도 허리처럼 둔근에 의존해 걷기, 달리기, 앉거나 서 있는 자세에서 움직이기 등 중요한 활동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둔근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다리 통증과 원치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엉덩이 마사지는 둔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과도한 활동이나 스트레칭 부족 및 부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이 뭉쳤거나, 활액낭염(관절을 완충하는 액체로 채워진 주머니에 생기는 염증)으로 통증이 있거나, 임신으로 요통이 발생할 때에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둔근을 너무 쓰지 않으면 근육 자체가 약해진다. 너무 많이 쓰거나 세균에 감염되거나 심한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긴다. 엉덩이 근육을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둔근이 뭉치면 불편하고, 심하면 잘 움직일 수 없다. 물리치료사 도움으로 둔근 스트레칭을 하면 운동범위를 서서히 회복하고, 근력과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엉덩이 마사지는 운동능력 향상에도 좋다. 둔근이 약하면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엉덩이, 허리, 다리 위쪽의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마사지하면 운동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편 엉덩이 마사지는 부부나 연인 사이의 친밀감을 부쩍 높이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마사지는 몸으로 애정을 나타내는 데 좋은 방법이다. 촉각은 강력한 감각이며, 마사지는 촉각의 힘으로 소통한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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