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엔블로, 에콰도르서 품목허가 획득…첫 글로벌 진출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 목표”

[사진=대웅제약]
국산 36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지난 9월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에콰도르 허가는 지난해 엔블로의 국내 출시 이후 1년 만에 해외에서 획득한 첫 허가로,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품목허가를 발판 삼아 내년 상반기 중 엔블로를 중남미 당뇨병 시장에 출시하고 저변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의 품질관리기준(GMP) 심사를 통과하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멕시코와 페루·콜롬비아 등에서도 품목허가 심사 중이다.

엔블로는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를 억제하는 당뇨병 치료제다. 같은 계열의 기존 치료제 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과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효과 등 임상 시험에서 그 장점을 인정받았다.

엔블로는 현재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콜롬비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8개국(브라질, 멕시코, 러시아/CIS 6개국)과 파트너링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진출,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엔블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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