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여도 살아남는다”…가을철 식중독 피하려면?

[오늘의 건강]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 시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먹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22∼26도로 예보됐다.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의 건강= 무더위가 지났지만 가을에도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분히 끓여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오래 보관하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퍼프린젠스균은 토양, 하천 등 자연환경, 사람과 동물의 장, 분변 및 식품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이다.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열을 가하면 아포(spore)를 만들어 휴면상태를 유지하다가 식은 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 시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먹는 것이 좋다. 보관해야 한다면 후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고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을철 야외활동 시 자주 먹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은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나 트렁크에 보관 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조리 전과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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