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치아 위 반짝반짝 '투스젬', 치아 건강에는 독?

[셀럽헬스] 블랙핑크 제니 투스젬

제니가 치아에 투스젬을 붙인 모습. [사진=제니 SNS]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파격적인 '투스젬'을 공개했다.

제니는 11일 자신의 SNS에 반짝이는 리본 모양의 투스젬(Tooth Gem)을 치아에 붙인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신곡 ‘만트라’를 홍보하며 “많이 들어주면 많이 행복할 거 같아”라고 적었다.

투스젬 부착 과정에서 치아 손상될 수 있어

제니가 선보인 투스젬은 치아를 뜻하는 투스(Tooth)와 보석을 의미하는 젬(Gem)의 합성어다. 네일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큐빅 등을 붙이는 것과 같이 개성 표현의 일환으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스젬 시술에 우려를 드러냈다. 투스젬을 붙이는 과정에서 치아의 에나멜층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 박규태 대표(닥터박고은치과의원 원장)는 “투스젬처럼 치아에 액세서리를 붙이려면 치아 표면에 산성의 물질을 이용해 부식(etching) 처리를 한 뒤 본딩(부착)해야 접착 효과가 높다”며 “(시술 과정이 서툴거나 잘못될 경우) 외부의 여러 유해요소를 막아주고 충치 예방의 역할을 하는 치아의 방패막 ‘에나멜층’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술과 잇몸 다치거나 치아 파절 위험도

이렇게 에나멜층이 상하면 매끄럽던 치아 표면이 거칠어질 수 있다. 한 번 거칠어진 치아 표면은 회복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그 부분부터 누렇게 색이 변할 수 있다. 또 부착과정에서 레진을 잘못 사용하면 치아와 부착물 사이에 틈이 생겨 충치가 생길 수 있다. 딱딱한 음식이나 외부 충격으로 투스젬이 강제로 떨어지기라도 하면 치아가 함께 부서질 위험도 있다.

박 원장은 “치아 표면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은 매끄러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입술이 찢어지거나 잇몸이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부착물이 떨어지면 삼킬 수도 있고, 특히 잘 때 삼켜 기도로 넘어가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미용 목적으로 치아에 장식물을 부착하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스젬 시술을 받고 싶다면 의료인을 찾는 것이 좋으며, 투스젬을 떼어낼 때도 역시 치과를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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