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잦은 코피, 잘 안 멈춘다면 '이 질환'일 수도?

[오늘의 건강]

코피가 잘 멎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9~17도, 낮 최고 기온은 23~26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건조한 환절기에는 콧속도 말라 코피가 나기 쉽다. 이처럼 일시적으로 발생한 코피는 지혈이 잘 되는 편이며, 콧속을 촉촉하게 하면 호전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코피가 잘 멎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목뒤로 코피가 넘어간다면 비강 내 깊은 위치에 출혈이 발생하는 ‘후방 비출혈’이라고 하는 상태로,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비강의 뒤쪽에는 전방보다 큰 동맥들이 위치해 있는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의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출혈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후방 비출혈은 ‘난치성 비출혈’로 분류되는데 고지혈증,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코피가 났을 때 올바른 대처법도 중요하다.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폐로 잘못 넘어가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개를 숙인 상태로 엄지와 검지로 양쪽 콧볼을 지그시 압박하도록 한다. 만약 피가 멈추지 않는다면 고개를 숙인 채 빨리 병원에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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