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 내며 흥얼거렸더니...심장에 놀라운 변화가?

흥얼거림이 심박수 낮추고 몸을 휴식 상태로 전환 시켜줘

흥얼거림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독특하게 균형 잡고 차분함과 평형 상태를 촉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흥얼거림은 그저 즐거운 소리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도구이다.

미국 심리학 전문 매체인 ‘오늘의 심리학(Psychology Today)’은 의학 저널 《큐레우스(Cureus)》에 실린 연구를 인용해 요가 호흡 기술인 브라마리 프라나야마(Bhramari Pranayama)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장 건강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벌 숨(bee breath)’으로도 알려진 브라마리 프라나야마는 윙윙 벌처럼 콧노래를 부르면서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숨을 내쉬는 것이다.

연구진은 흥얼거림의 생리적 효과를 신체 활동, 정서적 스트레스, 수면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흥얼거림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독특하게 균형 잡고 차분함과 평형 상태를 촉진했다. 흥얼거림은 스트레스와 심박수를 낮추는 동시에 심박수 변이도(HRV)를 증가시켰다. HRV는 건강하고 반응성 있는 자율신경계의 중요한 지표이다.

윙윙거리는 소리는 소리 이상의 역할을 한다. 몸 전체에 진동을 일으켜 미주신경을 자극한다. 이 자극은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한다. 부교감 신경계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싸움-도피 반응을 역전시키는 역할을 하는 신경계이다. 활성화되면 신체는 휴식-소화 모드로 전환돼 스트레스를 줄이고 이완을 촉진한다.

흥얼거림을 연습하기 위해 특별한 장비나 조용한 명상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시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편안한 자세 찾기 : 등을 똑바로 세우고 어깨를 편안하게 앉는다. 책상, 공원 벤치, 집에서 편안하게 어디서든 운동을 할 수 있다.

2. 눈을 감기 :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며 몇 번 심호흡을 한다.

3. 허밍 시작 : 코로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부드럽게 허밍을 하며 ‘음음’ 소리를 낸다. 가슴, 목, 머리에서 진동을 느껴 본다.

4. 진동에 집중하기 : 진동이 신체를 어떻게 통과하는지 주의한다. 음파가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것을 상상한다.

5. 반복하고 이완하기 : 5~10분 동안 계속한다. 끝나면 몸이 더 가볍고 차분하며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을 느껴본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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