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브라질에 승인 신청
SK바이오팜은 파트너사인 유로파마(Eurofarma)가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에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 승인서(NDA)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600만명 이상의 뇌전증 환자가 있지만, 절반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를 통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세노바메이트 판매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허가와 상업화 달성에 따른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와 로열티 등의 추가 이익을 확보하게 된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주요 제약회사다. 중남미 전역에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과 아프리카에도 진출했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 대한 직접 판매와 함께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캐나다, 중남미, 이스라엘, 한국 등 30개국에 파트너링 기술수출을 완료했다. 미국(2020년)과 유럽(2021년), 캐나다(2023년), 이스라엘(2024년)에선 약이 출시됐고,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임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브라질과 중남미의 뇌전증 환자들이 보다 빨리 세노바메이트를 처방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사인 유로파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들에서도 빠른 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