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아들, 겨우 7살인데 '이 수술'…전신 마취 받아야 한다고?

[셀럽헬스] FT아일랜드 최민환 아들, 아데노이드 비대증 진단

최민환의 아들 재율 군이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진단받았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7세 아들 재율이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진단 받고 수술을 결정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최민환과 그의 아들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재율은 아침을 먹다가 뭔가 불편한 듯 입안에 계속 손을 넣는가 하면 숨을 가쁘게 내쉬며 힘들어했다.

이에 대해 최민환은 “재율이가 원래도 코골이가 있는 편이었는데 최근 더 심해졌다. 잠을 잘 못 자고 항상 잘 때는 입으로 숨을 많이 쉬어서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료를 받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한 재율은 코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의사는 “재율이가 축농증이 심했는데 약 먹고 너무 좋아졌다. 완전 깨끗하다”라면서도 “다 나았는데도 코를 고는 이유는 ‘아데노이드’라는 조직이 많이 커져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는 아데노이드에 대해 “원래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임파 조직이다. 정상적으로 있는 혹인데, 크기가 커져서 콧구멍을 다 막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혹 때문에 재율이가 자기 힘들 것 같다”며 “자는 자세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해서 늘 피곤하고 산만해진다”란고 덧붙였다.

최민환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에 “재율이가 입으로 숨쉬기 시작한 게 좀 되긴 했는데 그때는 비염이나 축농증이 심해서 그런 줄 알았다. 내가 더 빨리 알아채지 못한 게 미안하다”라며 속상해했다.

의사는 “재율이를 위해서 수술하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수술을 권했고, 입과 코를 들여다보면서 하는 수술이라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민환은 재율에게 “수술하면 재율이가 편하게 잘 수 있다고 한다. 코로 숨도 쉬고. 수술하는 건 안 무섭냐”라고 물었다. 이에 재율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안 무섭다”고 답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 어린이 성장 방해할 수도

만약 재율 군과 같이 성장기 어린이가 코로 호흡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자면서 계속 코를 골고 뒤척인다면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입을 벌렸을 때 바로 보이는 구개편도와 코 뒤쪽에 위치한 편도인 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환자의 95% 이상은 소아와 청소년이다. 편도선은 소아기에 급격히 발달하지만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퇴화하기 때문이다. 비대증이 생기면 만성적인 코막힘과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곤이 누적돼 아이의 짜증이 늘고 △과잉행동 △주의력장애(ADHD) △공격성과 같은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깊은 숙면 시 배출되는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나오지 않아 성장 장애 위험이 커진다. 만약 만성 구호흡으로 인해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는 시간이 많으면 얼굴형이 길어질 수 있다.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회복 중 주의할 것은?

편도·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클 때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을 통해 비대해진 부분을 절제하는 것이다. 기존 편도절제술은 편도가 붙어있는 피막과 근육층까지 제거했다면 최근 이뤄지는 피타수술은 편도선을 싸고 있는 피막을 보존하면서 편도 조직만을 제거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음식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덩어리가 크고 딱딱한 음식, 뜨겁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수술 부위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 후 5~7일 정도는 피해야 한다. 또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목소리 톤이 살짝 올라가는 현상이 있지만 수술 후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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