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이 식단’ 실천 후 45kg 뺀 20대 女, 뭐길래?
약 100kg에서 2년 동안 45kg 감량
미국의 20대 여성이 약 100kg에서 45kg이나 감량한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브리아나 시로타(28)은 2년 동안 45kg을 뺐다. 건강이 악화하자 가족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결과다.
26세 당시 브리아나는 체중이 100kg 정도였다. 먹고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오랜 기간 폭식을 지속했다. 살이 찔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나빠졌다. 그는 “임신 기간 중에는 살면서 가장 무거운 몸무게에 도달했다”며 “당뇨병 전단계였으며 지속적으로 무릎과 허리가 아팠다”고 설명했다.
출산 이후에는 “아기가 곧 걷기 시작할 때는 함께 뛰어다니며 놀고 싶었지만 몸무게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며 “아기와 남편과 건강하게 오래 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할아버지가 찍어준 사진에 보이는 내 모습을 본 다음 날부터 체중 감량에 도전했다”고 했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브리아나는 키토제닉 식단으로 13kg 정도를 뺐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보충을 늘리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후 살이 더이상 빠지지 않자 병원에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고 의사와 함께 체중 감량 계획을 짰다. 그는 탄수화물과 고열량 식품 섭취를 배제하고 단백질, 채소 섭취는 늘렸다. 운동도 병행했다.
최종적으로 45kg을 감량한 그는 “광대뼈가 뚜렷해지고 턱선이 가늘어졌다, ‘누구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육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행복감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치료에 대한 위험성도 언급했다. 그는 “약물치료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줬지만 우울해지는 부작용도 있었다”며 “장기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섭취량 조절,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키토제닉 다이어트, 탄수화물 섭취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지방 섭취 늘리는 방식
브리아나가 실천한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섭취 열량 중 탄수화물 비율을 5~10%로 줄이고 단백질은 15~20%, 지방은 70~80%로 높이는 방법이다. 과거 치료가 어려운 소아 뇌전증 환자를 위한 치료법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체중 감량, 비만 치료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의 원리는 우리 몸이 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해 체내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케톤체(Ketone body)가 생성되고 혈중 케톤체 농도가 증가하는 케토시스 상태에 이르면 체내 지방이 잘 분해되기에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초기에는 체중 감량 효과 커...장기간 지속 시 영양 불균형해지거나 혈관 건강 나빠질 수 있어 주의
식사법은 설탕이 든 탄산음료, 케이크 등을 비롯 밥, 빵, 감자, 고구마 등 탄수화물 식품은 제한한다. 육류를 비롯 녹색 채소나 식물성 기름, 견과류, 치즈류 등은 충분히 섭취한다. 키토제닉 식사를 하면 초기에는 사연 속 여성처럼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단, 장기간 지속하면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지고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해 변비, 구토, 저혈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지방 섭취를 늘리는 키토제닉같은 방식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혈관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는 보조제 차원에서 활용해야...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불안감 등 부작용 유발
브리아나처럼 다이어트에 식욕억제제를 활용한다면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는 브리아나가 언급한 우울감이나 불면, 불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에 무분별한 식욕억제제 사용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3개월 이내로 처방받고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는 치료제가 아닌 다이어트 보조제인 점도 명심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를 다이어트 중 복용하더라도 운동을 병행하고 건강한 식사가 뒷받침돼야 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