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법원에 한미약품 임시주총 허가 신청
"지주사로서 역할 수행에 집중할 것"
한미사이언스는 2일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요청한 지 이틀 만에 바로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쪽에 박재현·신동국 이사의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임시주주총회를 진중히 논의하겠다”면서도 “지주사의 특정 경영자가 그룹사의 모든 것을 경영하는 독재경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는 바로 법원으로 달려갔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9월 30일 (공문) 발송 후 한미약품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에 대해 ‘독재’ 운운하는 것은 현재의 혼란 상황을 촉발한 게 자신들이라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을 포함한 모든 계열사 간의 원만한 협업과 균형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선의 경영이 이뤄지도록 하는 지주사 본연의 역할과 목적 수행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