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한미약품은 “다만 최근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도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제안이 한미사이언스 법인이 한 것인지, 특정 대주주(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의 독단적 결정인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에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취임 후 특정 대주주의 꼭두각시 역할만 했다’, ‘신동국 이사가 R&D에 대해 너무 많이 쓴다고 지적하자 박 대표가 추가 R&D 투자는 필요 없다고 화답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공개적으로 임시주총을 요구하는 자료에서 당사의 대표이사를 ‘꼭두각시’ 등 비상식적인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신동국 이사와 박재현 대표이사 간 R&D 비용 관련 대화는 완전히 허구로 각색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주사의 특정 대주주 경영자가 그룹사의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독재 경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지주회사가 사업회사를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여러 업무 방해와 불법 행위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판단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