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세종에 3400억 시설투자...소분자·펩타이드 생산 확대

2026년 가동 목표...인력 300명 충원 예정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SK팜테코가 세종에 최첨단 생산시설을 건설해 소분자와 펩타이드 생산 능력을 확장한다.

SK팜테코는 세종에 최첨단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2억6000만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시설은 이 회사의 다섯번째 공장으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 규모는 약 13만5800㎡(약 3만7000평)로 8개의 생산라인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SK팜테코는 펩타이드 제조를 위한 R&D(연구개발) 시설과 c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수준의 킬로랩(소규모 생산 실험실), 파일럿플랜트(중간규모 시설)를 함께 구축해 초기 임상과 상업적 생산을 유연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 생산 능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도록 여섯번째 공장의 쉘 건설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쉘 건설은 외부 구조만 건설하는 방식으로 미래 추가적인 확장을 위한 공간을 미리 확보해 두는 것을 뜻한다. 나중에 생산 능력을 늘려야 할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확장을 위해 세종사업장에 3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이번 투자는 혁신적 치료법의 필수 요소인 소분자와 고품질 펩타이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분자는 주로 합성의약품에서, 펩타이드는 바이오의약품에서 많이 사용되며, 둘 다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CEO는 "이번 확장은 생명과학 산업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우리의 적응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우 SK팜테코 아시아 소분자 부문 사장은 “생산 용량과 능력을 확장함으로써 더욱 빠른 처리시간, 유연성 증대, 더 높은 수준의 품질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혁신적인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소분자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SK팜테코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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