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화장품·미용기기 골고루 선전...동국제약 3분기 영업익 17% 성장"

키움증권, 목표주가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

동국제약의 3분기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헬스케어 사업뿐 아니라 의약품 사업도 전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97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8% 증가한 16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며 크게 성장한 회사로 평가 받는다. 2015년 화장품 브랜드인 센텔리아24를 런칭한 후 지난 6월까지 마데카 크림은 6000만개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마데카프라임을 출시하며 가정용 피부미용기 시장에 진출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의약품 사업도 꾸준하게 성장하며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올해 들어 마데카솔 연고제와 분말제 판매가를 10% 이상 인상하면서 외형과 마진 개선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의약품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5% 성장한 40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병원보다 병의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던 전문의약품 사업은 체질전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공동 판매 계약을 통해 대형병원 매출 채널 비중을 늘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연간 매출액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계획들을 실천할 예정”이라며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한 520억원으로 예상했다.

물론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화장품·미용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화장품 사업은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고, 가정용 피부미용기기 사업은 10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외형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은 일본 오프라인 매장 입점 건수를 1분기 1600개에서 2분기 3000개로 늘리는 과정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뷰티라는 하나의 키워드 아래에서 홈뷰티 디바이스(피부미용기기)와의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 사업과 가정용 피부미용기기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10%, 11.5% 증가한 382억원, 82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동국제약이 지난 24일 발표된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포함됨에 따라 수급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이날 동국제약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2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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