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아, 52세로 투병 중 별세...뇌경색 왜 위험한가
[셀럽헬스] 배우 박지아 뇌경색 투병 중 별세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한 배우 박지아가 뇌경색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30일 소속사 빌리언스에 따르면 박지아는 “박지아님이 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며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한 고인의 열정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극단 차이무 출신이며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기담’(2007) ‘곤지암’(2018) 등에서 활약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2022~2023)에선 문동은(송혜교)의 어머니 정미희 역할로 주목받았다. 고인은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뇌혈관 막히며 뇌 망가지는 병...발음 어눌해지고 걸을 때 휘청거리는 등 증상 나타나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며 뇌 일부가 죽는 병이다. 뇌로 흐르는 동맥이 막혀 피가 흐르지 못하거나 방해받아 뇌세포 세포, 뇌 조직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막히는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르며 환자는 말하기, 걷기 등에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걸을 때도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는 모습이 나타난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저린 감각을 느끼거나 한쪽 시야가 잘 안보이는 현상도 발생한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의식이 저하할 수도 있다.
골든타임 4.5시간 내에 신속히 병원 찾는 게 중요...막힌 혈관 뚫어야
뇌졸중은 신속히 병원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는 게 중요하다. 흔히 골든타임은 4.5시간에서 6시간으로 알려졌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으로 뇌가 손상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경세포와 뇌조직이 손상되기 전인 골든타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막힌 혈관을 치료하는 혈관재개통치료 등이 이뤄진다.
평소 뇌경색 위험을 줄이려면 고혈압과 고지혈등 등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뇌경색은 이런 병을 비롯 당뇨, 고혈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원인이다. 부정맥이나 심부전, 심근경색 등의 후유증으로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이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검진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는 필수다.
한편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아우르는 병이다. 뇌 혈관이 막혀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뇌경색, 뇌 혈관이 혈류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지면 뇌출혈이라 한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환자는 최근 5년간 20%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뇌혈관 문제로 진료받은 환자는 117만1534명으로 2018년 96만7311명에서 21.1%(연평균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