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꼭”...계절성 우울증 잘 넘기는 법 5

[오늘의 건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쪽 지역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른다. 아침 최저기온은 12~21도, 낮 최고 기온은 25~30도를 오르내려 평년보다 높겠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경상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더위가 물러가고 시원한 바람이 맴도는 시기, 이때마다 이유 없는 우울감과 무기력이 함께 찾아온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SAD)은 특정 계절에만 우울 증상을 보이는 걸 의미한다. 극심한 피로와 체중증가, 스트레스 또는 불안, 집중력 저하, 급격한 기분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햇빛이 적어지는 가을에 햇빛의 양이 줄어드는데 이에 맞춰 움직이던 몸의 생체시계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을부터 시작해 겨울까지 증상이 나타났다가 봄이 되면 사라진다. 이때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을 미국 생활전문 매체 팝슈가(Popsugar)에 27일(현지시간) 게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아침 산책
계절성 우울증 관리를 위해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잠에서 깬 후 바로 산책을 가는 것이다. 운동은 몸에서 행복 호르몬인 엔돌핀이 나오게 하고, 아침 햇빛에 노출되는 것 또한 생체시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외부 활동
외출하지 않고, 혼자 집에 있고 싶을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 친구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예거 박사는 “춥거나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라도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간에 빛 더하기
공간을 최대한 밝게 유지한다. 낮에도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고, 최대한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만든다. 미국 내슈빌 밴더빌트 대학교 연구진인 코브툰과 로젠탈의 연구에 따르면 햇빛은 건강하지 않은 참가자 뿐아니라 건강한 참가자의 일상적인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며, 햇빛에 노출됐을 때 사람들은 더 긍정적이거나 활기찬 느낌을 받는다.

비타민D 섭취
겨울에는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햇볕이 적은 몇 달간 신체가 스스로 비타민 D를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참치나 연어와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과 케일, 버섯, 오렌지주스 등에는 비타민 D가 많이 들어가 있다.

전문가의 도움
기분이 계속 나아지지 않거나 심한 절망감 등을 느낀다면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를 찾는 것이 좋다. 광학치료와 심리치료, 약물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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