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가 즐겁지 않다면?”...여성이 알아야 할 이유와 대처법 5

스트레스·통증 낮은·성욕등이 원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화와는 다르게 모든 여성들이 성관계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여성 건강 전문가인 펠린 바투르(Pelin Batur) 박사는 여성이 성관계에 흥미가 없다면, 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성관계 중 통증이 있거나, 오르가즘을 못 느끼고, 낮은 성욕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바투르 박사는 성관계는 삶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해결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즐거운 성관계를 방해하는 요인이 아래와 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성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만약 여러 가지 일에 치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성관계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바투르 박사는 휴가 때의 성생활과 비교해 볼 것을 조언했다. 예를 들어, 휴가를 떠났을 때는 파트너와 성 생활이 괜찮다면 일상에서 주는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찾으면 성욕도 자연스럽게 돌아올 수 있다.

2. 통증
성관계 중 통증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성관계 중 통증을 꼽아보자면 우런 골반저 근육 장애를 떠올릴 수 있다. 골반저 근육이 정상적으로 이완되지 않아 성관계 중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물리치료와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호르몬 변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변화로 인해 성관계 중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모유 수유 중이거나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질 건조와 타는 듯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경우 호르몬 치료나 윤활제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질 감염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질환도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심리적 원인
불안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성욕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관계 문제나 과거의 성적 트라우마도 성관계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4. 낮은 성욕
때로는 낮은 성욕도 영향을 미친다. 바투르 박사는 처음에는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다가도, 막상 시작하고 나면 '이게 꽤 재미있네'라고 느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때로는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뇌가 따라오게 하는 방법도 추천했다.

그러나 가끔은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성욕이 낮은 여성들도 있다. 이를 '저활성 성욕 장애(HSDD)'라고 부르며, 여성 성적 흥미 및 각성 장애라고도 한다. 이 경우 의사가 성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을 처방할 수 있다.

5. 흥분과 오르가즘 문제
성관계가 즐겁지 않다면, 성교육을 다시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성관계로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외부 자극이 있어야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는 여성이 훨씬 많다.

새로운 시도를 해보거나 성관계를 할 때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많은 여성들이 침실에 진동기(바이브레이터)를 들여놓는데,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바투르 박사는 강조했다.

답답할 때는 전문가 도움 받기
성욕 저하, 관계 문제, 관계 중 통증 등은 흔한 문제다. 의사에게 이런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지만, 산부인과 의사나 심리상담사 등은 이미 이런 주제를 여러 차례 다뤄본 전문가들이다. 의사는 나와 상담하기 전에 이미 오전 중에 4명의 환자와 같은 주제로 상담했을 수도 있다며 바투르 박사는 조언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에 너무 큰 부담을 갖지 말라는 이야기다.

바투르 박사는 “처음의 어색함을 극복하면 그만큼의 가치있는 일”이라며 “성생활은 인생의 중요한 부분으로 건강한 성관계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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