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고 면역력도 올라"...주2회 성관계 하면 일어나는 일

쾌락은 물론,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도움주는 성관계

성관계는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혜택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관계를 단순히 ‘쾌락’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성관계는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혜택이 있다. 얼마나 자주 성관계를 해야 이런 장점을 누릴 수 있을까?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심리학자 키아-라이 프루잇 박사의 도움말을 통해 성관계의 장점에 대해 알아본다.

성관계 자주 가질수록 건강...자위행위도 같은 효과 

여성에게 성관계는 골반 근육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요실금과 방광 조절에 유리하다. 성관계를 자주 가질수록 질 윤활이 개선되어 성관계 중 통증을 덜 겪게 될 수 있다. 남성에게는 자주 사정하거나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면,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성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고 프루잇 박사는 설명한다. 만약 성관계를 맺는 파트너가 없더라도 자위행위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칼로리 소모 =성관계는 중간 강도의 운동으로 분류되며, 한 시간 동안 약 15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하지만 프루잇 박사는 성관계가 운동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경고한다. 미국 심장협회는 성인들이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간 강도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성관계를 통해 다양한 근육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에 따라 신체의 여러 부위를 단련할 수 있다고 프루잇 박사는 설명했다.

심장 건강에 도움 =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자주 가진 여성들은 노년에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이 낮았고, 성관계를 통해 지구력이 향상된 걸 관찰할 수 있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남성의 경우 성관계 빈도가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심장병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성관계 중 심장 발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강화 = 주 1~2회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은 침 속에 면역글로불린 A(IgA)의 수치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항체는 질병을 예방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HPV)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성관계 중 오르가즘을 느끼면 옥시토신이 분비되는데, 이는 수면을 돕는다.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통증 완화 = 성관계 중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신체의 자연 진통제 역할을 한다. 편두통이나 두통이 있는 경우 성관계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성관계가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도 정기적인 성관계는 골반 근육을 강화해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 =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하지만 성관계를 통해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간다. 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성관계를 맺지 않더라도 파트너와의 정서적 유대감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중요한 요소로, 서로 시간을 보내고 즐거운 활동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프루잇 박사는 설명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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