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손발 저림’ 왜 생기지?... 신경계 문제 신호일 수도
손발이 저리다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돌리고 방치하면 더 악화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으면 손발이 일시적으로 저릴 수 있다. 일시적인 손발 저림이 나타날 땐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때 △오랫동안 운동했을 때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손발이 저리거나 피부색이 변하는 특징을 보인다.
그런데 손발 저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신경계 문제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신경장애에 의한 손발 저림은 원인이 명확한 편이다. 원인 질환을 진단한 후 이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 저림을 일으키는 신경장애는 말초신경병증이 가장 흔하지만, 뇌졸중처럼 다른 원인인 경우도 있다. 손발 저림의 원인을 알아본다.
◆ ‘뇌졸중’ 원인의 손발 저림
뇌졸중으로 인한 손발 저림은 뇌졸중에 대한 치료 없이는 증상을 없애기 어렵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며, 양측 손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한쪽 손과 발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며 손바닥과 손등 모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된 뇌신경의 기능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 특성이 있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 ‘손목터널증후군’ 원인의 손발 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손목의 운동을 제한하고 필요하면 손목 터널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하거나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또한 한국과 미국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 침 치료를 8주간 시행한 연구 결과, 정중신경 전도 속도를 향상하고 뇌 구조를 변화시켜 통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당뇨병성 신경병증’ 원인의 손발 저림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 무엇보다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은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장기간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 당뇨병 약물 치료와 함께 혈당 조절 등 당뇨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식이요법, 운동, 침 치료 등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