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으로 몸 뚫었다"...나무기둥 박힌 男 기적적 생존, 무슨일?
러시아 감옥에서 한 죄수, 작업하다 나무 기둥 몸에 관통한 사고 발생...나무 기둥 제거하고 기적적 생존
러시아에서 감방살이를 하고 있던 한 죄수의 몸을 나무 말뚝이 관통한 끔찍한 사고가 전해졌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BAZA, 영국 일간 더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한 교도소 작업장에서 니콜라이 Z라고 알려진 죄수가 목재 기계를 운전하던 중 발생했다. 두꺼운 나무 기둥이 그의 몸을 왼쪽 허리에서 오른쪽 가슴까지 관통했다.
실제로 보도된 사진에는 이 거대한 나무 조각이 그의 몸을 대각선으로 꿰뚫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침대 위에서 허벅지와 양손이 묶인 상태였다.
그는 교도소에서 즉각적인 응급 처치를 받았다. 거대한 나무 기둥을 제거한 후 기적적으로 생존했고, 다행히 내부 장기의 손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전해졌다.
BAZA는 이번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안전 규칙이 위반되었는지에 대한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큰 나무 기둥 몸에 관통하고도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사진에서 보면 큰 나무 기둥이 몸을 관통하고도 죄수는 아직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만약 생명에 가장 치명적인 심장, 간, 폐 등 주요 장기나 대동맥, 대정맥 등 큰 혈관이 손상되면 그는 살아남지 못했을 수 있다. 이들 주요 장기나 큰 혈관을 비켜 갔기에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다. 이러한 경우, 조직이 손상되더라도 즉각적인 출혈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나무는 금속이나 유리와 달리 상대적으로 비자극성 물질이다. 관통 시 심한 조직 손상을 덜 유발하고, 내부 장기를 찌르더라도 상대적으로 감염의 위험이 적다.
일단 나무와 같은 큰 물체가 몸을 관통하면, 해당 물체가 주변 조직을 눌러 혈관을 막을 수도 있다. 출혈이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므로 생존 시간이 늘어난다. 큰 나무가 몸을 관통하면서 조직과 혈관을 지지해 출혈을 일시적으로 억제했다고도 보여진다. 나무가 일종의 '지혈대' 역할을 해 출혈이 적게 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