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 "애 낳고 발바닥 아파"...갑자기 체중 증가가 원인?
[셀럽헬스] 아유미 산후 족저근막염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산후 족저근막염으로 고생중인 근황을 전했다. 아유미는 결혼 2년 만인 지난 6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아유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달 전부터 발바닥이 아프다고 했는데 계속 안 나아서 병원 와봤더니 산후 족저근막염이라네”라는 글과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듯한 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갑자기 몸무게가 늘고 맨발로 아기 안고 왔다 갔다 무리한 게 원인일 수 있다네. ‘난 건강하니까 괜찮겠지’라는 과도한 자신감이 문제”라며 “임산부, 출산하신 엄마들 진짜 무리하지 말고, 몸 아껴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체중 증가와 맨발로 걷기, 족저근막염 부를 수 있어
아유미를 괴롭게 하는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이 손상돼 염증이 생긴 것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는 △등산‧조깅‧에어로빅 등 갑자기 운동량이 늘어난 경우 △중년에서 과체중으로 인한 족저부의 과도한 부하 △아킬레스건 단축과 근력저하로 근막에 스트레스 증가 △갑작스러운 족저부 외상 △딱딱한 바닥의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의 불편한 신발 착용 △오목발이나 평발 △당뇨 △관절염 등이 있다.
특히 평소보다 체중이 10㎏ 이상 늘어나는 임산부의 경우 관절 발과 발목이 붓게 되면서 발에도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 아기가 성장할수록 배가 나오고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팔자걸음을 걷게 되면 발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임신 중 자주 신게 되는 굽 없는 플랫슈즈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
아침에 일어나서 걸을 때 통증 심하다면 의심
족저근막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몇 걸음 걸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잠을 자거나 앉아 있으면 족저근막이 수축하는데, 일어나 발을 디디면 수축된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증세가 나타난다.
족저근막염은 90% 이상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천천히 회복된다. 통증이 없어진 후에도 활동을 점차 늘려야 재발하지 않는다.
회복을 앞당기려면 꾸준한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발등 쪽으로 서서히 구부려주는 것을 반복하고 족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만약 1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족저근막 일부를 절제하거나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한번 발병하면 회복이 오래 걸리고 재발이 잦은 족저근막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등산, 골프, 달리기, 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활동을 지나치게 오래 하지 않는다. 너무 높거나 낮은 굽의 신발을 피하고 집에서도 푹신한 슬리퍼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