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말부터 코로나19 자가 키트 무료로 나눠준다
9월말부터 한 가구당 최대 4개까지
여름철이 끝나고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찾아오면서 독감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고 ‘헬스 데이’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이달 말부터 “미국 가정은 COVIDTests.gov를 통해 코로나19 검사기를 무료로 4회분까지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조기 진단과 다른 사람에게 전파를 막기 위해 이미 9억 개 이상의 자가진단 키트가 배포됐다.
HHS는 “코로나19 검사는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검사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가진단 키트는 면봉에 묻힌 코 점액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1차적으로 판별해준다.
HHS는 할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일정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 접종과 코로나19 자가진단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맨디 코헨 박사는 “이번 겨울을 맞이하는 최고의 준비는 모든 사람이 경계심을 유지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도구(백신, 테스트, 가을과 겨울 사망 및 입원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호흡기질환에 대한 치료)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코로나19 균주에 대비한 백신도 준비됐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은 늦봄부터 우세한 균주로 부상한 ‘플러트(FLiRT) 변이 중 KP.2를 표적으로 삼았고 노바백스의 백신은 그보다 앞서 유행한 JN.1을 표적으로 삼았다.
모든 백신은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독감 예방 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