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때 부터 얼굴 고쳤다" 25회 성형한 27세女...격변한 모습보니

못생겼다 놀림 받던 일본인 여성, 약 2억 4000만 원 정도 들여 얼굴과 가슴 성형..."삶이 완전히 바뀌어 후회없다"

일본 이바라키에 사는 아이리 히라세는 어릴 때 못생긴 얼굴 때문에 놀림과 괴롭힘을 당해왔다.[사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 갈무리]
돌출된 입과 드러난 잇몸, 그리고 넓게 퍼진 코, 작은 눈..., 한때 거울을 깰 정도로 보기 싫었던 얼굴이 이제 큰 눈망울, 오똑하고 작은 코, 정돈된 치아, 가냘픈 턱선으로 변했다. 20회가 넘는 성형을 거친 같은 사람, 다른 얼굴이다.

일본 이바라키에 사는 현재 27세 아이리 히라세는 어릴 때 못생긴 얼굴 때문에 놀림과 괴롭힘을 당해왔다. 가족도 그의 외모를 비하했다. 엄마는 늘 아이리에게 "빚만 지고 가출한 지 아빠와 닮아 못생겼다"고 구박했다. 주변에서 그를 그대로 예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자존감은 떨어졌다. 자살까지 생각하기도 했다. 못생겼다는 시선이 지긋지긋했고, 달라지고 싶었다. 삶을 바꾸고 싶었다.

아이리는 성형을 결심했다. 열 아홉살 때 부터 본격적으로 얼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25회 성형 했으며 수술 비용만도 약 2600만 엔(약 2억 4000만 원 정도). 얼굴 뿐 아니라 가슴도 키웠다.

후회는 없다. 격변한 외모로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지역 TV와 잡지에도 출연하고 있다. 그가 원했던 대로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억대에 달하는 성형수술비는 자비로 마련했다. 아이리는 16세부터 8년간 이사 도우미와 보안요원으로 일했고, 힘든 환경에서도 성형 수술을 위한 돈을 모았다. [사진=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 갈무리]
억대에 달하는 성형수술비는 자비로 마련했다. 아이리는 16세부터 8년간 이사 도우미와 보안요원으로 일했고, 힘든 환경에서도 성형 수술을 위한 돈을 모았다. 한 평짜리 작은 아파트에서 매달 23,000엔(약 20만원)의 월세를 냈다. 밥도 간단히 먹고 최대한 아끼며 총 1,000만 엔(약 9100만원)을 저축했다.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시간이었다. 이 경험은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길러줬다고.

2억이 넘는 돈을 외모 변화에 투자한 아이리는 "외모가 달라지면서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사람들은 내 성형한 얼굴이 피상적이라고 하지만,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얼굴에서 이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게 됐고, 그 점이 내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들이 아이리의 성형으로 변한 인생 역전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야기는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나친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나, 의사가 다시 태어나주게 해줬다고 비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과거의 상처를 딛고 당당히 살아가는 아이리의 행보를 응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편,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한 번에 여러 수술을 받거나, 몸 전체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수술은 감염 위험 증가, 마취 시간 증가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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