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밸류업 지수에 셀트리온·종근당 등 헬스케어 12개 종목 편입

11월 초 밸류업 지수 관련 ETF 상장 예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선정한 가운데 헬스케어 업계에서 12개 종목이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100개와 선정 기준 등을 발표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거래소는 오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의료기기를 망라한 헬스케어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 ▲한미약품▲종근당 ▲JW중외제약 ▲동국제약 ▲메디톡스 ▲클래시스 ▲케어젠 ▲덴티움 ▲파마리서치 ▲씨젠 ▲엘앤씨바이오가 편입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편입 종목을 ‘5단계 스크리닝’을 통해 선별했다. 시장 대표성을 위해 시가 총액 상위 400위 종목을 꼽고,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 손익 적자가 아닌 종목으로 구성했다.

또한 주주환원 측면에서 최근 2년 연속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종목을, 시장평가 측면에서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이내인 종목을 선별했다. 마지막으로 자본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위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산업군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우수한 기업으로 최종 100종목을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이 KRX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후 상장심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11월 초 밸류업 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미 거래소가 주요 자산운용사 대상 수요 조사 결과 10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 판단 기준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것은 산업 내 대표성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적정 PBR을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노력을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스케어 외에도 밸류업지수에는 정보기술(24개), 산업재(20개), 자유 소비재(11개), 금융·부동산(10개), 소재(9개), 필수 소비재(8개), 커뮤니케이션(5개), 에너지(1개) 산업군의 종목이 고르게 편입됐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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