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만에 22kg 빼"...모유수유 중 '급찐 살', 다이어트 식단 봤더니

모유 수유로 에너지 소비 많고 식욕 커져…1:1 다이어트로 음식과 간식 줄이고 건강한 습관 익혀 체중 감량에 성공한 여성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면서 급격하게 찐 살을 20개월 만에 22kg을 감량한 여성의 비법이 화제다.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면서 급격하게 찐 살을 20개월 만에 22kg을 감량한 여성의 비법이 화제다.

호주판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퍼스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인 27세 비키 브링크스는 둘째 일라이자를 출산 후 86kg까지 살이 쪘다. 그는 임신 중 배고플 때면 메스꺼움을 느꼈고, 이를 줄이기 위해 무언가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비키는 “주방에 간식이 있거나 앞에 음식이 있으면 다 먹어 치울 정도로 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다”며 “메스꺼움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무언가를 먹는 것 뿐이서 살이 찔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습관이 모유 수유를 하는 12개월 동안 이어졌다. 모유 수유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열량만큼 간식을 계속 찾았다.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느낀 비키는 개인 맞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비키가 이용한 1:1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개인 맞춤형 식사가 가장 눈에 띈다. 비키는 식사 대용으로 죽, 수프, 쉐이크 등을 제공받았고, 저녁 식사에서는 닭고기나 소고기, 샐러드, 감자와 같은 야채와 소량의 고기를 섭취했다. 비키의 현재 상태를 통해 섭취량 필요와 목표에 맞게 식사량과 종류를 세심하게 조정된 것이다. 이렇게 비키는 하루에 800kcal 이하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엄격한 식단을 유지했다.

비키가 중도에 포기 하지 않도록 식습관 개선, 운동 지침 제공, 심리적 지원 등을 포함한 1:1 지원과 피드백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비키는 6개월 동안 이러한 지원을 통해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체중 감량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다.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함께 맞춤형 가벼운 운동도 병행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체중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비키는 6개월 동안 1:1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65kg까지 감량했다. 현재 비키는 셋째를 임신했으며, 앞선 경험을 통해 임신 중 체중 증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비키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있다”며 “작은 변화도 임산부의 몸과 아기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출산 후 모유 수유 중 살 찌기 쉬운 이유는? 

실제로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살이 찌기 쉽다. 건강정보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의하면 산모는 아기의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하루에 약 500kcal를 더 섭취해야 할 정도로 에너지 요구가 증가한다. 이때  자연스럽게 더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간식이나 칼로리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체중이 증가한다.

출산 후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따르면 프로락틴(Prolactin)이라는 호르몬은 모유 생산을 자극하는 동시에 식욕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출산 후 여성들은 배고픔을 더 자주 느낄 수 있으며, 식사량이 늘어날 수 있다.

더욱이 모유 수유 중에는 체액 손실도 많아지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일부 여성들은 수분뿐만 아니라 과도한 간식이나 음식을 통해 수분 부족을 해소하려 하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마찬가지로 간식에 대한 욕구가 커져서 고칼로리 음식이나 단 음식을 선택하게 되면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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