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에서 핏물 뚝뚝"...필러 맞은 후 80% 절단한 男, 의사는 벌금 100만원
당뇨 심근경색 기저질환 있는 남성...음경에 필러 과다 주입 후 물집과 핏물 부작용, 결국 괴사로 요도 포함 80% 절단, 소송했지만 의사는 여전히 영업 중
당뇨, 심근경색과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이 음경에 필러 시술을 받은 후 처참한 부작용을 겪어 중요부위를 절단해야 했던 국내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최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내용으로, A씨는 2020년 6월 2일 경기도에 있는 한 비뇨기과 의원을 찾아 중요 부위 시술을 받았다. 보도에서 정확한 시술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요부위에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것은 '필러 음경확대술'로 보여진다.
A씨는 한 비뇨기과 부원장인 의사에게 시술 전 상담을 받았고 그는 A씨의 중요 부위를 보더니 필러를 주입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A씨가 "당뇨도 있고 심근경색이 좀 있다. 시술해도 별문제 없냐"고 묻자, "이 시술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날 믿고 시술을 받아봐라. 기저질환이 있어도 강력하게 추천한다"했다. 그렇게 약 15분 만에 시술이 끝났지만 상담해준 사람과 시술한 사람은 달랐다. A씨는 "상담해 준 사람은 부원장이었는데, 실제 시술한 사람은 처음 보는 원장이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필러를 받은 지 이틀 후 일어났다. 시술 부위에서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진 것이다. A씨는 부원장에게 전화해 "앞부분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물집이 2개 생겼다. 핏물이 자꾸 나온다"고 호소했다. 부원장은 "군대 가면 뒤꿈치에 물집 잡히지 않냐. 그거랑 똑같다. 놀랐을 텐데 정상이다. 병원에 오면 터뜨려주겠다"고 말했다.
다음 날 물집의 크기는 더 커졌고 핏물의 양도 많아진데다 계속 아팠다. A씨는 시술 4일 만에 병원을 다시 찾았다. 당시 부원장은 물집만 터뜨리면 아무 이상 없고 하루 이틀만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라 안심시켰다. 이후에도 차도 없이 통증은 지속됐다. A씨는 시술한 지 약 2주 만에 시술을 집도한 원장을 만날 수 있었다. 원장은 "혈액순환이 안돼 살짝 괴사한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 피부가 자랄 거고, 가정에서 쓰는 일반 연고를 바르면 된다"고 말했다.
상급병원 찾은 A씨, 괴사로 인해 결국 요도 포함해 음경 80% 절단
뭔가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상급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괴사 때문에 입원해서 음경을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결국 A씨는 요도까지 포함해 음경의 80%를 절단해야 했다. 부작용 원인은 '필러 과다 주입'. 결국 회복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몇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
처음 시술받았던 비뇨기과 원장에게 책임을 물었더니 "(다른 더) 심한 환자들 깨끗하게 낫게 만들어 주는데 왜 굳이 본인이 그 병원으로 갔냐"했다. 이를 들은 A씨는 "거기서 시술 받고 일주일 만에 이렇게 됐는데 어떻게 거기를 더 믿고 수술하느냐. 지금까지 든 수술 비용만 2400만원"이라며 병원비를 요구했고 그 원장은 "1000만원에 합의하고 끝내자"고 했다.
A씨는 원장의 제안을 거부하고, 그를 고소했다. 경찰과 검찰 조사 결과 A씨에게 시술을 권유했던 부원장은 사실상 간호조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1심에서 원장은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부원장이라고 소개한 간호조무사는 징역 1년에 벌금 50만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A씨에 따르면 현재 해당 의원의 원장과 부원장은 병원 위치를 옮기고 병원명도 바꾸고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필러 음경확대술, 부작용 등 잘 따져야, 기저질환 있을 시 혈액순환 문제
A씨가 받은 것으로 보이는 필러 음경확대술은 절개 등의 직접적 수술 없이 주사로 반고체 상태의 약물 성분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이 15~20분 정도로 간편하고 바로 일상 생활도 가능해 남성들에 인기다. 하지만 자칫 잘못된 주입이나 과다 주입, 기저질환 등을 무시한 처치는 크고 작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음경확대술에 쓰이는 필러의 종류는 크게 △히알루론산(HLA) △폴리락틱산(PLA 혹은 PLLA)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A 혹은 PMMA) 등 세 가지가 있다. 모두 KFDA 인증을 받은 안전한 성분이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해 전문의와 함께 시술 목표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널리 활용하는 것은 히알루론산, HLA이다. 히알루론산은 자연적인 피부 구성 성분으로 결과가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용해제(히알라제)를 사용해 이후에 모양 조정도 용이하다. 하지만 단단함이 부족하고 지속기간이 6~9개월로 짧다. 비교적 단기 필러라 보면 된다.
폴리락틱산 PLA는 주입 후 즉각적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보단 체내에서 콜라겐을 자극해 꾸준히 '볼륨'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 필러 성분이 자연 용해되는 기간도 12~18개월 정도다. 비교적 장기간 유지되므로 HLA보다 지속 기간이 길고 더욱 단단하다. PMA보단 자연스럽고 이물감이 덜한 특성이 장기적인 만족도가 높다.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인 PMA 필러를 사용하면 크기도 가장 커지고 단단함에서도 가장 딱딱하다. 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외형이 덜 자연스러운 데다 제거를 위해선 별도의 절개 수술이 필요한 단점이 크다. 이에 따라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산소와 영양 공급 차단으로 인해 조직 괴사...즉시 치료 하지 않으면 영구적 손상 위험
하지만 이들 필러로 음경을 확대 할 시 혈관 내로 잘못 주입되면 혈류를 차단해 해당 부위에 산소와 영양 공급도 막힐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부 및 피하 조직이 손상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과다 주입도 마찬가지다. 필러가 너무 많이 주입되면 혈관이 압박되어 혈류가 차단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위 A씨 사례 처럼 조직 괴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가 하얗게 변하거나 심한 통증, 부기, 피부 변색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손상도 일어난다.
필러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면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주입 부위가 불편하고 딱딱해질 수 있다. 주입된 부위가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며, 비정상적으로 부자연스러운 모양을 형성할 수도 있다. 과다 주입된 필러는 특히 PMMA나 PLA와 같은 비용해성 필러일 경우 제거가 어렵다는 문제가 생긴다.
더욱이 A씨 처럼 당뇨병과 심근경색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라면, 상처 치유가 더디거나 감염, 혈액순환 문제로 인해 시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에 따라 필러 음경확대술 의료진은 충분히 기저질환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어떻게 저럴정도로 엉터리수술을했는데도. 징역1년에 벌금100만원 인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라고 재판관이 오히려 도와주는 꼴아닌가! 다른 곳에서 또 개업해 병원을 운영한다니 재판관도 공범이라 볼수있다. 저런 실력도없는 돌팔이도 의사랍시고 또 영업을하게하다니 ...한심한 나라이고 법원이다
에구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