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길리어드에 1077억원 HIV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HIV(인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076억여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5.79%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다.
유한양행은 2017년과 2018년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와 HIV 원료의약품 공급을 체결했었다. 2017년 654억원, 2018년 482억원, 446억원 총 3건이다. 이번 계약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의 원료의약품 계약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HIV는 면역세포를 파괴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바이러스다. 또한 면역 기능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의 원인 바이러스이기도 하다. 2012년 HIV 치료제 '트루바다'로 첫 승인을 받은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후 '젠보야', '빅타비' 등 HIV 관련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