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3개 추가 인수 결정”

미국 서부·중부에 거점 확보...시장 확대 기대

[사진=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가 미국 현지 표준인증 연구실인 '클리아랩' 3개를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동부에 위치한 클리아랩 ‘큐디엑스(QDx)’ 인수 이후 약 1년의 검토 끝에 추가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인수 작업은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이뤄진다.

클리아랩은 미국 실험실 표준 인증(CLIA)을 획득한 연구시설을 의미한다. 국내 진단 기업들은 외형 성장과 빠른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클리아랩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클리아랩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별도로 얻지 않아도 미국 시장에 바로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랩지노믹스는 이번 인수로 미국 동부-중부-서부를 모두 아우르는 클리아랩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가 이번에 추가 인수하게 되는 3개의 클리아랩은 각각 미국 서부 사크라멘토, 버클리, 미국 중부 오로라에 위치한 시설이다. 기존에는 미국의 분자진단연구소 ‘IMD(Integrated Molecular Diagnostics)’가 운영해 왔다. 랩지노믹스는 인수 이후에도 시설 운영과 연구 개발 등에서 IMD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랩지노믹스 측에 따르면 IMD의 클리아랩은 미국의 대학병원과 중대형병원 등에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진단, 감염성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 진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인수한 큐디엑스가 병리에 특화된 시설이었던 만큼, 랩지노믹스는 이번 인수로 진단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미국 현지 고소득자들이 집중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서부와 중부 지역까지 커버리지가 넓어졌다”며 “IMD의 클리아랩은 미국 대형 보험사 ‘블루크로스 블루실드’와 이미 계약되어 있어 빠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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