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은 18일(현지시간) 더마반트를 최대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1억7500만달러를 선불금으로 주고, 더마반트 건선치료제 '브이타마(VTAMA)' 허가(7500만달러)와 상업화(9억5000만달러)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한다. 계약은 4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가논은 브이타마를 중심으로 피부과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 성인 건선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브이타마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더마반트(3월 결산법인) 브이타마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370만달러(약 182억원)에서 4분기 1930만달러(약 257억원)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7510만달러(약 1000억원)다.
특히 브이타마는 성인과 2세 이상 어린이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받으면 대상 환자 수를 3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건선은 20세 이상의 미국인 800만명 이상에게, 아토피피부염은 성인 약 1650만명과 어린이 960만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특히 성인 여성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지난 4월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올해 4분기 내 신약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알리 오가논 대표는 “이번 인수는 여성의 건강을 개선하려는 오가논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