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코로나 백신 같이 맞아도 될까
65세 이상 노인은 10월11일부터 순차 접종
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겨울 독감 유행에 대비해 감염 중증화 위험이 큰 생후 6개월~13세(2011~2024년도 출생자) 영유아, 임산부, 65세 이상(1960년 이전 출생자)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20일 기존 1회 접종을 받은 2회 접종 대상 영유아를 시작으로, 10월 2일에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임산부가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10월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JN.1) 접종과 동일한 날에 연령대별로 접종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코로나 백신과 독감백신은 같이 맞아도 문제가 없으며 보건당국도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
이번 접종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한다. 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기관 방문시 신분증 지참이 요구된다. 영유아라면 주민등록등본 혹은 국민건강보험증을 보호자가 지참하며 임산부는 산모 수첩을 활용해 임신 유무를 입증할 수 있다.
올해부턴 집에서도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는 전자예진표가 도입돼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접속해 작성할 수 있다. 단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동절기 유행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